일[리포트]다문화 학생 급증..어떤 도움 필요할까?
뉴스영상
기자조명아
방송일2017-05-08
내용◀ANC▶
최근 4년 동안 충남 지역의 다문화 학생이
2배 넘게 늘어날 정도로
학교마다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교육당국이 다문화 학생의 적응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식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END▶

필리핀에서 태어난 뒤
3년 전 엄마를 따라 한국에 온 하늘이 양.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만 해도 공부는커녕
친구와 어울리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INT▶
하늘이 / 논산동성초등학교 4학년
"그때 매우 힘들고 한국말도 많이 못 해서 그때 너무 부끄러웠어요. 쉬는 시간 때마다 말 못하고 그렇게 지냈어요."

하지만 교내 특별 학급인 다문화예비학교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적응 교육을 받고,
학교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습니다.

(CG) 국제결혼과 외국인 노동자가 늘면서
충남 지역의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 2012년 3천여 명에서 지난해
7천백여 명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교육청은
다문화예비학교와 대학생 멘토링,
기초 학습 도우미를 운영해
다문화 학생의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 프로그램이 일부 학교에
제한돼 있어 여전히 대다수의 다문화 학생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송경미 / 논산동성초 다문화 학급 담임 교사
"한국말을 못한다는 점, 그게 가장 어려운 점이에요.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니까 친구들하고
다툼도 많고 사실 싸움도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다문화 학생들도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인 만큼
적극적 교육 지원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INT▶
조영종 장학관/ 충남교육청 다문화국제교육담당
"국민적 공감대와 인식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다문화 학생들, 가족들이 우리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2017년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세우고, 다문화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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