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복군에 거주하는 한 베트남인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전했다.
9일 대구광역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베트남인이 서툰 한글로 쓴 뭉클한 손편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셨다"며 기부금과 편지를 공개했다.
한때 대구에 거주한 적이 있다는 그는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손글씨로 "우선 한국말 잘 몰라서 죄송하다"라며 "대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있어서 모든 사람은 매우 힘들었다. 그렇지만 한국은 외롭지 않다. 대구도 외롭지 않다. 저희가 당신 옆에 있다"고 전했다.
이 베트남인은 손편지와 함께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만 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는 많은 이들의 크고 작은 따뜻한 기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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