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71%는 월급 200만원도 안돼
오창민 기자 riski@kyunghyang.com

 

국내 외국인 노동자 3명 중 2명은 100만원대 월급을 받고 있고, 10명 중 3명은 주당 6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의 ‘2013년 외국인 고용조사’를 보면 지난 5월 현재 국내 상주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1만2000명 증가한 112만6000명으로 이 중 취업자는 76만명이었다. 지난해보다 취업자가 3만1000명 줄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33만1000명)이 4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7만6000명), 한국계 제외 중국인(5만5000명), 우즈베키스탄(2만7000명)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처우는 열악했다.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이 23만3000명으로 전체의 30.7%를 차지했다. 40시간 이상 50시간 미만이 34.9%, 50시간 이상 60시간 미만이 21.4%였다. 월 평균 임금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65.7%, 100만원 미만이 5.7%로 월 200만원이 안되는 월급을 받는 사람이 7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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