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불법체류 학생에 재정 지원

 [뉴욕 중앙일보]
전국 4번째 드림액트 시행
뉴욕주도 통과 탄력 받을 듯
발행: 02/21/201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02/21/2014 06:52
워싱턴주도 불법체류 학생에게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불체 학생에게 학자금 등 재정 지원을 골자로 하는 드림액트 법안이 워싱턴 주상원에 이어 18일 주하원에서 찬성 75표 반대 22표로 통과됐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서명만 하면 법으로 제정돼 앞으로 불체 학생들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워싱턴주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서명 의지를 밝힌 상태다.

워싱턴주의 이번 법안 통과에 힘입어 현재 드림액트를 추진하고 있는 다른 주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드림액트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캘리포니아.텍사스.뉴멕시코 등 3개 주이며 워싱턴주는 네 번째 주로 기록될 예정이다. 특히 뉴욕주를 비롯해 10여 개 주에서도 현재 드림액트가 추진되고 있다. 뉴욕주 드림법안은 현재 주의회에 계류 중이다.

호세 페랄타(민주.13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은 19일 성명을 통해 "뉴욕주 드림액트가 시행되려면 사회 각 분야의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사업가들과 노동자를 비롯해 전국의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가 드림액트의 경제적 혜택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