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외국인 노동력 수용 논의…특명회 출범

일본 집권 자민당이 3월 중순 ‘노동력 확보에 관한 특명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민을 포함한 외국인 노동력 수용을 위해 논의를 시작한다고 3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4월 중 제언을 정리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기무라 요시오(木村 義雄) 참의원이 위원장을 노다 타케시, 무라카미 세이치, 아이사와 이치로 등이 고문을 맡는다.

위원회 기무라 위원장은 “일본은 지난 50년간의 금기를 깨고 외국인 노동력 수용에 첫발을 디디는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감소가 예상되는 지금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 인력을 늘려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민당 내에서 외국인 인력 수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며 “제언은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 전에 끝내야기 때문에 이민을 포함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2008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50년 후 일본 전체 인구가 4000명 감소한다는 추계를 발표, 지방 건설업과 개호시설 등에는 일손 부족이 심화되어 실습생 제도를 통해 외국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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