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업장서 잇단 사고…외국인 근로자 '안전주의보'

소방본부 사업장 방문 위험요인 점검·교육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최근 경북도내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소방본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과 점검에 들어갔다.

3일 오전 경주 감포항에 정박한 어선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베트남 선원(40)과 동티모르 선원(26)이 각각 3도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군위에 있는 소화기구 제조공장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도네시아 근로자 1명이 숨졌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외국인 근로자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사고 방지 교육을 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소방공무원과 소방안전강사를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사업장에 보내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작업장 기본 안전수칙, 사고사례 소개, 소방시설 사용법, 응급처치요령, 119신고 방법 등이다.

이와 함께 사업장 안에 사고 위험요인이나 화재 발생 요인을 점검해 미리 제거할 계획이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최근 도내에서 외국 근로자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 안타깝다"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외국인 근로자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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