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매체 이코노믹 뉴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수도권인 가나가와 현에 한해서만 이루어지는 조치로 일본 정부가 지역 한정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국가전략특구 사업계획의 일환이다.
이코노믹 뉴스는 해외 일부 국가 중에는 가사대행 취업자용 '가사도우미 비자'가 존재하는 곳도 있다면서 "앞으로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일본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과 육아 부담 등으로 가사노동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소나 세탁 등의 가사대행 서비스 업체들도 증가 추세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가정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가 지난해 수도권 및 오사카에 거주하는 25~44세 여성 4만1330명을 대상으로 관련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용한 적은 없다"고 답했으며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요금에 대한 부담'과 '타인을 자신의 공간에 들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 등이 꼽혔다.
야노경제연구소는 "가사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층의 대부분은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으로 이른바 부유층"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들을 제외한 일반 가정에서 가사대행 서비스가 보급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