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외국인근로자 더 늘려준다

 
지경부, 추가고용 기준 완화…지원예산 22%↑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지식경제부는 주조, 금형, 용접 등 이른바 '뿌리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추가 고용할 수 있는 기준을 내년부터 완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외국인 노동자 신규 고용 허가 한도는 10명 이하 사업장은 2명, 11~50명 사업장은 3명, 51~150명 사업장은 4명이다.

10인 이하의 제조업체는 1명을 더 채용할 수 있게 해줬는데 내년부터는 50명 이하 뿌리산업체에도 이런 혜택을 준다.

11~50명을 고용한 뿌리산업체는 올해 외국인 3명을 신규 고용할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4명을 새로 채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뿌리산업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22%가량 늘어난 403억으로 편성해 제출한다.

뿌리산업의 전문성 배양에 도움이 되도록 마이스터고 4곳의 `현장 실무교육 연구소' 설립을 지원한다.

연내에 뿌리산업의 중장기 육성 전략도 마련한다.

지경부는 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2 뿌리산업 진흥 페스티벌'을 열어 금형회사 '제일정공'과 '화신테크'를 뿌리기업 명가로 선정하는 등 뿌리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포상하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를 이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 산업이지만 위험하거나 힘들다는 이유로 젊은층의 취업 기피 현상이 심하다.

최종생산품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고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산업이라 작년 7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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