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불교계, 외국인노동자 인권보호 나섰다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 경남지부 개소
13일 김해 대법륜사서 현판식…쉼터도 개원
2012.03.15 15:34 입력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발행호수 : 1138 호 / 발행일 : 2012년03월21일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경남지부(대표 명본스님)는 3월13일 경남 김해 대법륜사 경내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경남 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단체가 불교계의 관심으로 출범했다.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경남지부(대표 명본스님)는 3월13일 경남 김해 대법륜사 경내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대법륜사 주지 명본스님이 지부 대표를 맡아 경남도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한 이 기관은 부산과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률 자문을 비롯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소 기념 법회에서 대표 명본 스님은 “외국인들과 자주 만나다보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을 공감하고 해결해 나가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불교계와 지역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법륜사 회주 금강 스님도 “김수로왕과 허왕후가 만난 김해 지역은 우리나라 최초로 다문화 가정을 받아들인 도시일 것”이라며 “3만 명이 넘는 외국인 젊은이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들을 격려하고 자비로운 불심으로 안아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판식에 앞서 위원회는 사무실은 대법륜사 내에 두지만 그 외 다양한 활동을 위해 김해 시내에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를 개원했다. 지난 3일 문을 연 함박터는 김해시 부원동에 위치하며 165㎡규모다. 이곳에서는 이주 노동자뿐만 아니라 결혼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외국인 여성들을 위해 한국어 강좌, 임산부 교실 등의 문화 강좌를 마련한다. 특히 한국어 강좌는 기초반의 경우 전액 무료로 진행하고, 중급반은 월1회 한국 문화 답사의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외국인을 위한 법회 등의 프로그램을 펼칠 전망이다.

 

 

▲개소식에는 대법륜사 회주 금강, 통도사 총무국장 보화, 포교국장 묘경, 기획국장 성본, 사회국장 도심, 극락암 감원 혜원 스님, 반야라마 붓다팔라, 백장암 선원장 진법, 창원 구룡사 주지 신공, 총무원 전 조사국장 선웅 스님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대법륜사 회주 금강, 통도사 총무국장 보화, 포교국장 묘경, 기획국장 성본, 사회국장 도심, 극락암 감원 혜원 스님, 반야라마 붓다팔라, 백장암 선원장 진법, 창원 구룡사 주지 신공, 총무원 전 조사국장 선웅 스님이 참석했다. 또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최경석 회장과 마하이주지원센터협의회 관계자, 경남도경찰서 외사과 박금룡 계장을 비롯한 지역 경찰서 외사과 관계자들과 김해불교신도협의회 조유식 회장 등 지역 재가불교 대표자들이 참석해 위원회의 개소식을 축하했다. 055)33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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