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美 국토안보부는 2011년 1월 기준 미국에서 거주하는 불법 체류자 수가 1150만명으로 집계됐다고23일(현지시간)발표했다.

불법 체류자는 멕시코인이 59%로 가장 많았고, 엘살바도르 6%, 과테말라 5%, 온두라스 3% 등 중앙아메리카 3개국이 14%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중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은 각각 2%를 차지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2010년 미국 내 불법 체류 인구가 1160만명으로 조사돼 일년 사이에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의 높은 실업률, 멕시코의 개선된 경제 상황, 미국 국경선 근처 경계 강화 등으로2005년 이후 이민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내 불법 체류자는 1995년 이전에 미국으로 온 사람이 31%, 1995년~2004년에 들어온 사람이 55%를 차지했지만 2005년 이후 입국한 자는 14%로 매우 적었다.

국토 안보부는 "대부분의 불법 체류자들은 정식 조사 없이 미국으로 왔거나 일시적인 허가를 받고 들어왔으나 시효가 지나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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