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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여기가 사람 사는 숙소?”

지난달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열려… 26일 서울고용노동청 앞 마지막 전시
섹 알마문 감독 作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다> 거리 상영

  • 기자명 송승현 기자
  •  
  •  승인 2021.05.12 16:17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사진전은 지난해 겨울 이주노동자 속헹 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사망한 뒤 열악한 농촌 이주노동자의 주거 환경을 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낡고 오래된 숙소와 화장실, 각종 잡동사니를 쌓아 숙소라 부르기 민망한 기숙사 등을 담은 사진이 전시됐다. 전태일재단의 협조로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을 이용해 섹 알마문 이주노조 부위원장이 감독한 다큐멘터리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다>(2018)도 함께 상영했다.

속헹 씨 사망 이후 정부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 설치를 금지하고 가건물을 사용할 경우 지자체로부터 신고필증을 받는 등의 개선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농업사업주연합회 등에서 이에 반발해 오는 9월 1일까지 유예기간을 둔 상황이다. 대책위는 주거 환경 개선 여부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영섭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사무국장은 “농촌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에게 온라인과 방문 설문을 통해 주거 환결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전후 비교를 통해 개선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사업주와 함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는 오는 6월까지 지자체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리는 ‘이주노동자 숙소 대책 토론회’에서도 정부 대책을 중간 점검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은 지난달 14일 시작해 휴일인 5월 5일과 19일을 제외하고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오는 26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마지막 전시를 연다.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은 온라인 페이지 ‘하우스 이야기’(링크)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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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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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이주노조(MTU), 이주노동자기숙사대책위원회,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이주·노동단체가 연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전 ‘사람 사는 숙소?’가 1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쪽 광장에서 열렸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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