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이주노동자 산재 매년 상승, 코리안 드림 지켜줘야”5년간 3만1211명 재해, 사망자 470명 달해...제조·건설업 비중 압도적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공감신문] 국내서 이주노동자 산재발생 수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산재발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최근 5년간 업종별 이주노동자 산재발생 현황’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산업현장에서 산재를 당한 외국인 노동자의 수는 모두 3만1211명, 사망자는 470명으로 집계됐다. 산재처리 되지 않은 이들까지 합하면 재해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간 외국인근로자 산재현황 / 김삼화 의원실 제공

업종별 산재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재해자 및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2016년 기준 사망자는 88명, 재해자는 6728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88.6%, 재해자의 81.5%를 차지하는 수치다.

두 업종을 구분하면 제조업은 사망자가 38명, 재해자는 3499명이며, 건설업의 경우 사망자는 40명, 재해자는 1987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은 지난 5년간 재해자 수가 계속 증가했다. 2012년 1237명, 2013년 1134명, 2014년 1349명, 2015년 1750명, 2016년 1987명으로 건설산재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2년간 업종별 이주노동자 산재현황 / 김삼화 의원실 제공

김삼화 의원은 “이주노동자 100만명 시대에 이들이 우리 산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노동력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들이 병들게 된다면 우리 산업 전반이 병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독일과 중동, 미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꿈을 키우던 우리나라 노동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일하고 있는 국내체류 이주노동자의 건강을 제대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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