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위 2만2801명…외국인 며느리 12만8193명

외국인 사위 3명중 1명이 조선족, 외국인 며느리는 베트남이 최다 
미국·캐나다·영국 선진국 출신은 며느리보다 사위가 더 많아 
베트남, 남성 626명·여성 3만9099명 62배 차이…대만 감소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12-26 06:00:00 송고
외국인 등 2500쌍 합동결혼식 모습(세계일보 제공)./© News1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여성과 결혼해 살고 있는 외국인 사위(남성)가 총 2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한국계중국인(조선족)이 3명 중 1명꼴이었다.

25일 보건복지부의 '2015 보건복지통계연보'에 실린 '결혼이민자의 출신국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외국인 사위는 총 2만2801명이었다.

국가별로는 조선족이 74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4642명, 기타 3945명, 미국 2325명, 일본 1223명, 캐나다 1121명, 영국 683명 순이었다.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은 각각 78명, 72명으로 조사됐다. 인원이 가장 적은 국가는 8명인 한국계러시아인이었다. 외국인 사위의 국가별 비중은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외국인 사위는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며느리 12만8193명의 5.6분의 1 수준이다. 출신 국가도 3명 중 2명꼴로 중국이나 베트남 출신인 며느리와 달리 북미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결혼이민자 중 외국인 사위는 2012년 2만958명에서 2013년 2만2039명, 2014년 2만2801명으로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국가별로 조선족은 줄어든 반면 중국, 베트남 출신은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조선족은 2012년 7699명에서 2014년 7446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4166명에서 4642명으로 476명 늘고, 베트남은 284명에서 626명으로 2.2배로 많아졌다. 미국인은 2035명에서 2325명으로 2년 사이에 290명 늘었다.
결혼이민자 출신 국가 현황(2014년)./© News1

일본은 1129명에서 1223명, 필리핀 277명에서 316명, 태국 50명에서 70명, 몽골 69명에서 82명, 러시아 72명에서 78명, 우즈베키스탄 55명에서 72명, 영국 580명에서 683명, 인도네시아 57명에서 7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예외적으로 대만은 2012년 77명에서 2014년에는 76명으로 소폭 줄었다.

전체 결혼이민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기타 등 4곳이었다.

통계적으로 눈에 띄는 국가는 베트남이다. 장가 온 남성이 626명으로 시집 온 여성 3만9099명의 62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음상준 기자(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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