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쁜 관리소장… 충주서 외국인근로자 아파트 관리비 횡령

2016-04-01 6면기사 편집 2016-04-01 06:09:15


충주경찰서, 50대 관리소장 검찰에 송치


[충주]저소득층과 외국인노동자 등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의 관리비를 횡령한 관리소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받은 관리비를 횡령한 충주시 주덕읍 A아파트 관리소장 이모(50)씨를 지난달 30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년 전부터 충주시 주덕읍 A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12월 11일 스리랑카 국적의 아파트 주민 K(32)씨로부터 건네받은 관리비 18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최근까지 주민 3명으로부터 직접 받은 관리비 48만5000원을 횡령한 혐의이다.

경찰은 이 아파트 주민 대부분이 저소득층인데다 외국인노동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에 주목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 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짧은 체류기간 동안 자동이체금융거래가 힘들어 소장에게 직접 관리비를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소득층 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서민 사범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해 법의 심판을 꼭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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