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인권침해 여전"…인권침해예방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29일 경기도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외국인 인권침해 예방 토론회'를 개최했다.

원미정 경기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주노동자 인권침해사례 및 대안'을 발표한 류지호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 상담통역 팀장은 "한국사회에 이주노동이 시작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임금체불과 퇴직금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일부 고용주들 사이에서는 '외국인에게 최저임금 주고 퇴직금 주는 나라가 어디있냐'는 식의 인식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류 팀장은 "'외국인근로자 권익보호 협의회'가 1년에 두 차례 회의하는 모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외국인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를 통해 우리는 이주노동자, 비정규 체류자,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 난민 등 여러 외국인 집단의 인권 상황이 제도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각하며 오히려 심화되는 측면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동혁 국가인권위원회 이주인권팀장의 '이주인권침해 진정 유형 및 동향' 주제발표에 이어 류 팀장과 김민정 (사)아시아의창 부설 이주여성법률상담소 소장, 강은이 안산 '위 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장, 김성인 난민인권센터 사무국장이 각각 발제했고 이주민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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