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사건으로 9명의 이주노동자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부의 반인권적 이주노동자 정책 전반이 불러온 예견된 사고였습니다.
미등록 체류자를 양산해 온 노동정책, 인간사냥을 방불케 하는 단속과 추방정책, 강제수용소에 다름없는 보호시설 이 모두가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심각하게 침해해 왔으며 마침내 이주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반성은커녕 이번 사건을 한 이주노동자의 방화와 관리 소홀로 인한 우발적인 사고로 몰아 가고 있습니다. 이를 막아 내지 못한다면 보호소를 폐쇄시키고 단속추방을 끝장내지 못한다면 여수와 같은 참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보호소에서 단속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계속될 것입니다.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대책위원회'는 2월 25일 2시 서울역에서 대규모 대중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지키고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려는 모든 사람이 결집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후원회원 여러분, 그리고 이 사이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참여합시다. 주변을 적극적으로 조직합시다. 25일 서울역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