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한 208개 업체 대상 외국인 근로자 고용실태.설문조사<충남연구원 제공> |
이 같은 내용은 충남연구원이 13일 공개한 지역 내 외국인주민과 외국인 근로자 현황을 분석에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충남의 외국인 주민은 8만8189명으로 지역 인구의 4.2%를 차지하면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전년 대비 16.9%, 최근 7년간 2.4배 증가하는 등 해마다 확산추세를 이어갔다.
충남 외국인 주민 현황.<충남연구원 제공> |
지역별로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북부권 거주 외국인이 68.2%에 달했다.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등도 북부권이 60.0%를 차지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도낸 3만5351명으로 경기도, 서울, 경남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 동포 1만2252명 34.7%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738명(10.6%), 캄보디아 3279명(9.3%), 인도네시아 2638명(7.5%), 태국 1821명(5.2%) 등의 순이다.
충남 외국인 근로자 지역별 현황. <충남연구원 제공> |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애로사항은 '인력관리의 어려움' 133곳(64.0%), '의사소통의 어려움' 131곳(63.0%)이라고 답했지만 '근로태도 불량'을 묻는 질문에는 162곳(77.9%)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불법 취업자를 고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대다수(88.9%)가 불고용의사를 밝혔지만, 불법취업 해소방안으로 '합법적 신분 외국인력 도입확대(41.4%)'와 '정부 관리감독강화(21.6%), 불법소개기관 처벌(19.7%) 등을 제시해 현실에 문제가 크다는 우려를 간접 제기했다.
충남연구원 신동호 연구위원은 "현행 외국인 고용정책 개선을 위해서는 한국어 강습과 문화 교육프로그램 제공, 고용행정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며 "정부 정책의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